국제인문다도학회 발족식 및 '성균다법' 공청회
2024-12-11
11월 26일 (화)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경영관 계단강의실에서 국제인문다도학회 발족식 및 ‘성균다법’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국제인문다도학회 발족식은 우리 대학 유학대학원 생활예절·다도 전공의 주최로 이루어졌다. 다도를 실습 위주로 접근하는 국내 다른 대학원들과는 다르게, 우리 대학 유학대학원의 생활예절·다도 전공에서는 다도를 미학적·철학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다도 교육의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대학 유학대학원 생활예절·다도전공은 이러한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 윤석민 주임교수의 지도 하에 재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국제인문다도학회'를 발족했다. 국제인문다도학회는 '성균다법'을 개발하여 전파하는 한편, 앞으로 학술지 정기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인문다도학회 발족식 및 ‘성균다법’ 공청회에는 김동민 유학대학장, 윤석민 유학대학원 생활예절·다도전공 주임교수, 조민환 국제인문다도학회장을 비롯한 많은 귀빈이 참석했다. 국제인문다도학회 발족식은 김동민 유학대학장의 축사로 막을 열었다. 김동민 유학대학장은 ‘대학과 소수의 단과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결속 그리고 연구 두 가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유학대학원 최초의 학회인 국제인문다도학회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라는 말을 전하며 국제인문다도학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국제인문다도학회가 세계 어디에도 통할 수 있는 최고의 학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학회 내 연구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으며 학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민 유학대학원 생활예절·다도전공 주임교수는 축사에서 ‘우리 성균관대학교 다도 전공이 이론적 내용 뿐만 아니라 인문 정신이 녹아든 내실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인문다도학회를 만들게 됐다. 그 과정에서 국제인문다도학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성균 다법을 연구했다.’ 라는 말을 전하며 국제인문다도학회와 성균다법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조민환 국제인문다도학회 학회장은 ‘국제인문다도학회는 학회 내의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타 유관기관 및 외국 유관 대학들과의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차 문화가 성대 출신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리라는 기대가 있다.’라며 국제인문다도학회 운영 포부를 밝혔다. ▲ 김동민 유학대학장, 윤석민 유학대학원 생활예절·다도전공 주임교수, 조민환 국제인문다도학회 학회장 (사진 왼쪽부터) | 성균다법 시연 인사말이 모두 끝난 후, 국제인문다도학회 성균다법연구회 소속 김은령, 윤소운, 이연진, 이해인, 이시현 등 유학대학원 생활예절다도전공 재학생 5인의 성균다법 시연이 있었다. '성균다법'은 국제인문다도학회 산하 '성균다법연구회'에서 수개월간의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준비한 다법(茶法)이다. 이날 시연은 이호정 간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시연을 맡은 석사생들은 우리 대학을 상징하는 연녹색 한복을 착용하고 전통 다례 절차를 시연하며, 한국 전통의 미와 다도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했다. 정해진 절차를 지켜 차를 따른 뒤, 김동민 유학대학장과 윤석민 주임교수에게 차를 내드렸다. 그 후 ‘설거지’ 시간을 가져 마무리했다. '성균다법연구회'는 성균관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품성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다례(茶禮)를 통해 실현한다는 목표하에 다법 절차와 표준을 연구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 성균다법 소개 성균다법은 다도 정신을 예법으로 구현하고 일상의 접빈과 차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육을 시행하는 데 목적을 둔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 3인 다례 및 선비다례를 기본 성균다법으로 정립한다. • 성균다법의 교육 기간 및 절차에 대해 구체적 항목과 방향을 설계한다. • 다법자격증 개설을 통해 생활예절 및 다도 전공의 인재(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 대외적으로 다법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사업 내용을 기획한다. 위의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 중으로 성균다법만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성균다법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3인 다례 현대 사회의 핵가족화와 1인 가정의 증가로 인해 전통적인 5인 다례의 필요성이 약화함에 따라, 성균다법은 3인 다례로 간소화하여 진행된다. 3인 다법은 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다례의 의미와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조정된 것이다. | 시각적 요소 상보는 홍색, 바닥은 청색, 앉는 곳은 황색을 사용했다. 이는 음양오행의 천(天), 지(池), 인(人)을 상징한다. 세 가지 색은 백자차 도구에 생기 있는 색감을 불어 넣어 조화를 느낄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배치는 전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공간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성균다법 공청회는 윤석민 주임교수의 폐회식으로 마무리되었다. 윤석민 주임교수는 현재 국제인문다도학회의 성균다법은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말하며, 재학생, 졸업생, 교수님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출처 : 성균웹진 https://webzine.skku.edu/skkuzine/section/news.do?articleNo=122877&pager.offset=0&pagerLimit=10